[ 현대 소설 ] 봄.봄 - 김유정 / 줄거리 및 작품 분석
* 핵심정리
(1) 갈래 : 현대 소설, 단편 소설, 농촌 소설
(2) 성격 : 해학적 - 어수룩한 인물과 대립되는 교활한 인물의 설정, 사투리와 비속어 표현, 희극적 표현으로 독자에게
웃음을 줌
토속적 - 사투리의 구사, 토속적인 어휘, 시골 농가를 배경으로 함
(3) 시점 : 1인칭 주인공 시점
(4) 배경 : 시간적 - 1930년대 (일제 강점기), 공간적 - 농촌
(5) 제재 : 성례(혼인) 문제
(6) 주제 : 어수룩한 데릴사위와 교활한 장인 간의 해학적 갈등, 산골 남녀의 순박한 사랑
(7) 특징
① 인물 사이의 갈등을 해학적으로 그림
② 토속어, 비속어 등을 사용하여 향토적인 느낌과 현장감을 줌
③ 결말을 절정 가운데 삽입한 역순행적 구성을 통해 해학성을 강조함
(8) 구성 : 역순행적 구성
→ 서술자인 '나'가 현재에서 과거를 회상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서술하다가 다시 현재로 돌아와 사건을
이어 나가는 역순행적 구성을 취하고 있다. 특히 결말 부분을 절정 부분에 삽입한 독특한 구성으로 인물 간
갈등을 긴장감 있게 그리고 있다.
* 해제
1935년 12월 <조광>에 발표된 김유정의 단편 소설로, 김유정 문학의 해학적 특징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작품에서 '봄'의 반복은 이 작품의 중심 내용인 성례에 대한 안타까운 기다림, '나'와 점순이가 애정에 눈뜨기 시작하는
과정 등을 상징한다. 해학적인 문체, 순진하고 바보스러운 주인공의 모습, 희극적 상황 등이 웃음을 유발하지만 다른 측면
에서 이 작품은 장인(봉필)의 행태를 통해 인간의 간교함에 대한 비판도 보여 주고 있다.
장인은 마름이라는 우월한 지위와 데릴사위제를 이용하여 노동룍을 교모히 착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 등장인물
· 나 : 점순이와 혼인을 시켜 주겠다는 장인의 약속을 믿고 대가 없이 일하고 있는 어수룩하고 순박한 인물
· 장인 : 혼인을 미끼로 노동력을 착취하는 교활한 인물, 마름이며 교양이 없음
· 점순이 : 야무지고 당돌함. 혼인이 하고 싶어 '나'를 부추겨 아버지와 맞서게 하나, 정작 싸움이 벌어지자 아버지의 편을
드는 면모를 보임
* 줄거리
나는 장인과 서로 계약한 대로 (점순이가 자라는 대로 '나'와 성례를 시켜 주기로 함) 점순이의 나이가 찼으니 성례를 시켜 달라고 장인에게 요구한다. 하지만 장인은 점순이의 키가 자라지 않았다는 이유로 성례를 미룬다 (→ 사위라는 명목으로
돈을 주지 않고 계속 부려먹기 위해서).
장인의 행위에 불만을 가진 채 일만 하던 나는 점순이의 충돌질 ('나'의 적극적 대응을 촉구하기 위해)로 점순이 역시 성례
를 원한다고 생각하여 장인과 담판을 짓고자 한다. 성례를 결정지으려 꾀병을 부리자, 이에 화가 난 장인이 나를 지게 막대
기로 때린다. 약이 오른 나는 장인의 수염을 잡아채고 서로의 바지가랭이를 움켜잡으며 해학적 활극을 벌인다.
이때 장인이 고통을 호소하며 점순을 부르는데, 당연히 나의 편을 들거라고 생각했던 점순이가 장인의 편을 들자 예상치
못한 반응에 나는 당황하며 망연자실한다. 싸움에서 머리가 터지도록 맞은 나는 가을에 성례를 시켜 주겠다는 장인의 말을
믿고 다시 일터로 나간다.
* 제목의 의미
· 작품의 계절적 배경을 드러냄
·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특성을 고려할 때 → 사랑의 감정이 싹트고, 연정을 느끼는 '나'와 '점순이'의 심리를 의미함
· 계절 순환의 특성을 고려할 때 → 매년 봄마다 반복되는 '나'와 장인의 갈등, '나'의 암담한 현실의 순환을 의미함